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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한국의 국립공원을 탐방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나뭇잎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며, 하늘은 높고 청명해 자연 속에서 걷기에 완벽한 시기죠.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이를 맞아 가족 단위로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7곳을 추천했습니다. 이 탐방로들은 대체로 저지대에 위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자연적, 문화적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가족과 함께 이 국립공원을 찾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세요.

     

    국립공원-사람들

     

     

    경주 삼릉숲길

     

    경주 삼릉숲길은 소나무들이 햇빛을 받기 위해 비틀어지며 자라난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숲의 생동감과 함께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탐방로입니다. 삼릉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숨겨진 석조여래좌상과 선각육존불 같은 유서 깊은 문화재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낙엽과 함께,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는 특히나 추천하는 이곳에서 자연과 유적을 동시에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가야산 소리길

     

    가야산 소리길은 이름 그대로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홍류동 계곡을 끼고 조성된 이 길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 중 하나로,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농산정과 낙화담 폭포 같은 명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며, 특히 가을철 단풍이 물드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또한 소리길의 일부 구간은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방문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자연의 소리를 듣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상적인 코스입니다.

     

     

    오대산 소금강산길

     

    국립공원-사람들국립공원-사람들

     

     

    오대산 소금강산길은 1970년에 명승 제1호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기암괴석과 맑은 폭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그 경치가 마치 작은 금강산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루어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인기 코스입니다. 탐방로를 따라 무릉계, 천하대, 십자소 등 여러 명소를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의 다양한 얼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과 함께 단풍의 절경 속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

     

    청산도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내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섬입니다. 이곳의 단풍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인증한 세계적인 슬로길로, 느긋하게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약 3.2km 길이로 이어지는 단풍길을 따라 걸으며 청산도의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터널을 이루어 탐방객을 맞이하며,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들이 연이어 찾아옵니다. 청산도의 자연과 더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월악산 만수계곡자연관찰로

     

    월악산의 만수계곡자연관찰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용담과 범부채 같은 야생화가 만발해 산책로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계곡과 산림이 조화를 이루어 걷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탐방로 자체가 완만해 모든 연령층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어 교통 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을의 맑은 공기와 청량한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소백산 죽령옛길

     

    소백산의 죽령옛길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잇는 오래된 역사적인 길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명승지입니다. 명승 제30호로 지정된 이 길은 역사적·생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탐방로로, 자연과 역사의 흔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철이면 단풍이 고루 물들어 길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습니다. 희방사역에서 시작해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찾기 좋은 명소입니다.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무등산의 만연자연관찰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독서를 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좌우로 소나무와 삼나무가 펼쳐져 자연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구절초와 참취 같은 가을 야생화가 피어나며, 가족 단위로 걷기 좋은 코스로 손꼽힙니다. 또한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가족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이 길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세요.

     

    이번 가을, 국립공원공단이 추천한 7개의 국립공원 탐방로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각 탐방로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가을 정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들입니다. 산책로를 걸으며 단풍으로 물든 자연의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고, 한국의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에 흠뻑 빠져보세요.